LEET 칼럼"대응형 사고" 없이 LEET 고득점이 불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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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 방식을 익혀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응형 사고'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LEET의 익숙한 형태에 속아, 수능 국어나 각종 독해형 문제처럼 생각하여 제시문에 나오는 내용을 100% 자신의 것으로 이해한다는, 즉 '독해'라는 개념에 갇혀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LEET라는 시험의 대표적인 함정입니다. 이 함정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해서 대부분 LEET 성적이 특정 구간에 맴돌고, 들쑥날쑥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대응형 사고가 무엇인지, 왜 LEET에서 대응형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한지를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응형 사고란 무엇인가?

대응형 사고란, LEET 문제를 풀 때 마음대로 판단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제시문에 나와 있는 표현과 진술을 바탕으로 정답의 근거를 자의적으로 변경하지 않고 추출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매칭(Matching) 능력

더 와닿게 표현하자면, 선택지의 판단 근거를 여러분의 배경 지식에 덧대어 판단하거나 '제시문 독해'를 통해 여러분 스스로가 '이해한 바'를 근거로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 주어진 지문과 제시문 속의 정보와 문제의 선택지에서 묻는 정보를 '같은 그림 맞추기 게임' 느낌으로 있는 그대로 대응시키는 것, 즉 '매칭(Matching)'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쉬워 보입니다. 오히려 너무 쉬워서, 어렵기로 소문난 LEET 문제를 이런 간단한 방식만으로 풀 수 있다고? 하는 의구심을 가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수험생들을 봐 온 결과, 이 대응형 사고라는 개념을 여러분들이 의도적으로 의식하지 않은 채 LEET를 풀면, 십중팔구 여러분들이 과거에 잘 수행해 오셨던 '독해식' 문제풀이로 돌아가게 됩니다. 왜일까요?

LEET 문제들의 생김새가 너무나도 '독해'를 하고 싶게 만들어져있고, 이미 로스쿨 수험생들은 웬만큼 공부를 잘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지금까지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 때, 모든 정보를 다 모아서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몇 가지 자료만으로 순식간에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휴리스틱(heuristic)이라고 하고, 출제자는 이를 역이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수능 내지 평상시의 독해 습관은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대략적으로, 빠르게 습득하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독해력이라는 단어로 포섭해서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높은 독해능력'을 전제로 LEET를 풀다 보면, 역설적으로 결국 LEET 점수가 특정 점수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정체 구간에서 맴돌다 지쳐, '나는 독해력이 부족해서 안 된다' 식의 자기비판적인 사고에 갇혀 자신감도 잃고 LEET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리트바이블에서는 "차원의 구획" 등의 실전적 개념을 만들어 제시해 드리는 방식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강제로라도 이런 대응형 사고를 갖추실 수 있도록 돕는 방향성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원의 구획'이라는 LEET 정복 전략을 자세히 배워보고 싶으시다면? ▶️ 리트바이블의 Principle I 교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교재 만나보기]

LEET에서 대응형 사고가 중요한 이유

'LEET = 미래 법조인 잠재력 평가시험'이기 때문

여러분들이 눈 앞에 두고도 제일 많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LEET는 자격증 시험처럼 공부하고 외운 내용을 얼마나 잘 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적성평가시험'이라는 점입니다. LEET는 '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약자, 즉 Eligibility(뜻: 적임, 적격)를 판단하는 시험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수험생이 로스쿨을 통해 미래 법조인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춘 사람인지'를 보는 시험이라는 뜻입니다.

법조인은 학자가 아닙니다. 본인의 분야 연구에 일생을 바쳐 세상 누구보다도 깊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추는 교수님이나 연구원이 아닙니다. 사법시험이 아니라 로스쿨제도로 도입된 취지 역시, 법적 사고방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평가하여, 해당 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뽑으려는 제도입니다.

구체적으로, 법조인에게는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해, 그 속에서 핵심 쟁점을 도출해 낸 뒤, 대한민국의 법조문에 포섭하여 논리를 구축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지식의 깊은 탐구와는 엄밀히 다릅니다. 쉽게 말하면 '난이도가 높은 대응(Matching) 작업' 인 것입니다.

LEET는 잠재력 평가를 아주 잘 하는 시험입니다

LEET는 철저히 이런 '대응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입니다. 또한 이미 십 년이 넘는 개선과 보완 끝에, '우수한 미래 법조인을 솎아내는'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는 시험이 되었습니다. 추후 다음번 글을 통해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여러분들께서 로스쿨에 입학한 이후에 응시하시게 될 전국단위의 시험, 검찰선발 시험, 로클럭 선발 시험 역시 다 유사합니다. LEET에서 요구하는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접근해야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에 유리합니다. 

이렇듯 이미 LEET 고득점자가 로스쿨 내에서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또한 변호사시험 합격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도 이제는 새삼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 LEET 문제 중 절반 가량은 이런 '대응형 사고'만 제대로 갖추고 있어도 풀리게 됩니다. 또한 한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도 '독해식 접근'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 제시문과 문제에 나온 개념을 굳이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도, 외울 필요도, 재해석할 필요도 없이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LEET에서의 '대응형 사고'의 중요성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작업이 먼저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LEET에서 '대응형 사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LEET를 응시하는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0대~30대 초입입니다. 아직 사회 전체로 봤을 때는 초년생일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공부'를 하는 측면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능력치를 찍은 상태의 '나 공부 좀 한다'의 영역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함정에 빠집니다. 이미 내가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했던 방식이 있고, 그 방식을 거듭 활용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갑자기 바꾸라고? 게다가 내가 쳐야 할 시험은 지금까지 내가 많이 봤던 시험처럼 생겼는데,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드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할 줄 아는 것은 다르다'를 반드시 머릿속에 새기기

제가 누차 강조드리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라는 이야기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분들이 없는 것처럼, 또 운전면허 필기를 아무리 만점 맞은 사람이라도 막상 처음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패닉이 올 수 있는 것처럼, 이 '대응형 사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여러분들께서 오늘 이 칼럼을 통해 LEET에서는 독해력이 아니라 대응력이 중요하대! 라고 깨달으신다고 한 들, 결국은 운전대를 많이 잡아보고 도로주행을 많이 해보는 것. 즉 실전에서 끊임없는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LEET BIBLE에서 '타석에 많이 올라보아야 한다'고 강조드린 방향도 이와 같은 결입니다. 직구도 받아보고, 변화구도 받아봐야 그 차이를 압니다. 단순히 이론을 아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제가 스스로 좋은 성과를 냈던 학습방법에 근거해 지난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LEET 수험생들을 지도하면서 겪은 '대응형 사고' 훈련 방법의 에센스로서 리트바이블이라는 교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대응형 사고'를 구축하는 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차원의 구획", "논의의 평면적 변수", "단어의 실행" 등 실전 행동지침적인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대응형 사고'를 어떤 식으로 훈련해야 하는가? ▶️ 리트바이블의 Principle I 교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교재 만나보기]

오늘 다루어본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트바이블 저자
변호사 사례형문제

변호사 사례형문제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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