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초시 때는 '내가 법학을 하는데 이걸 왜 공부해야 되지'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특히 추리논증 과학 같은 것들은 진짜 왜 이걸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어떤 역량을 평가하려고 하는 건지, 법학 적성이랑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알아가는 작업을 수행하는 거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시험은 빨리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방향을 계속 정확히 틀어주는 게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해서요.
시야를 넓히는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7천 명이 보는데 2천 명이 가는 거잖아요. 저 안에만 들어도 나는 잘하는 거다, 이런 생각... 성균관대나 연세대 가도 나는 500등으로 사법고시를 합격한 거야, 이렇게 생각해버리거든요.
LEET에서 조금 딸리더라도 나중에 가서 출발선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앞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네, 작년에도 시험을 봤었고 작년에는 120점대 초중반 성적 받고 이번에는 재시했습니다."
Q2. 재시를 준비하면서 올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막 해도 안 오른다는 얘기가 워낙 많은 시험이니까... 작년에는 제가 늦잠도 많이 자고 제대로 안 하고 거의 기출만 풀고 들어간 거랑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좀 규칙적으로도 살고 완전 연소를 하고 망하자라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기출만 푸는 거는 좀 부족함이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리트바이블(The LEET BIBLE)을 같이 했던 게 제일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규칙적으로 산 거, 그리고 리트바이블을 같이 공부했던 거."
Q3. 올해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A: "저는 사실 계획을 막 세우고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냥 좀 수동적이라... 리트바이블을 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고, 그다음부터는 실전 적용하는 걸로 적어주셨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거랑 같이 살고 같이 죽자' 이런 마음으로 그거 위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하루 루틴은 관리형 독서실을 다녔는데, 8시에 가서 12시까지 오전 공부하고, 1시 반부터 6시까지 오후 공부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8시부터 12시까지는 꼭 공부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4. 리트바이블은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A: "사실 큰 이유는 없었고 광고가 엄청 뜨더라고요. 인스타에 광고도 뜨고... 그 뜬 거를 다 읽었었어요. LEET가 뭘 평가하려고 하는 시험인지를 알려주려고 하는 게 제일 좋았고, 그리고 올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데 여기밖에 없었어서 골랐던 것 같아요."
Q5. 기출 문제를 분석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셨나요?
A: "저는 변수 발견하는 거에 제일 중점을 많이 뒀던 것 같아요. 제시문 읽을 때는 변수를 내가 잘 주었는지, 여기서 말하는 차원의 구획이 제대로 됐는지, 내가 더 담으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이런 것들을 신경 많이 썼어요.
선지 판단할 때는 결국 구획해 놓은 거 가지고 포섭 여부 판단을 하는 게 거의 다라고 생각했어요. 이거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각하되는 것도 결국 이 차원에 포섭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실수했을 때는 제시문 차원 구획은 제대로 됐는데 선지에서 포섭 여부 판단할 때 변수를 아예 반대로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 거를 어떻게 줄일까 고민하다가 어려운 변수들은 좀 쓰면서 공부하자, 그런 식으로 자세하게 정해두려고 했어요."
Q6. 언어이해 제시문 읽기는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A: "저는 그냥 추리논증 글을 길게 늘린 거랑 거의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그거를 이해하면 부담이 좀 줄어들더라고요.
추리논증만큼 논의의 평면적 변수들이 복잡하게 되어 있거나 차원의 구획 자체가 복잡한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언어는 오히려 좀 단순하다고 생각하니까 편해진 부분도 있고요.
저는 구획을 정확히 하는 것보다 구획을 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되게 크다고 생각했어요. 정확히 하려고 하기보다 일단 구획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7. 시간 관리와 문제 풀이 속도는 어떻게 개선하셨나요?
A: "구획을 해 놓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후에는 언어 제시문을 한 번 읽는 것 자체에서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안 걸리더라고요. 많이 걸리면 3분 조금 넘었던 것 같아요.
7분 넘어가는 경우는 다 선지 한두 개에서 고민하는 경우였어요. 그래서 구획 일단 하고 그냥 찍고 넘어가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고민하기보다는 차원의 구획 계속 해서 '여기서 물어보는 포섭 여부는 뭘까'를 계속 고민하려고 했습니다."
Q8. 수험 생활 중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원리 이해에서 적용으로 넘어가는 초창기나 적용에서 모의고사로 넘어가는 초창기에 버퍼링이 많았어요. 그래서 LEET를 고민하지 않는 시간을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주짓수 도장이 있어서 거기를 계속 다녔는데, 거기 가면 너무 힘드니까 그런 생각을 하나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것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고요.
계속 깔고 있던 생각이 '과정을 중요시해서 과정을 좀 납득할 수 있게 가보자'였으니까... '한 번에 잘 되면 내가 리트바이블을 쓰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안 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하고 7월까지 계속 정확도를 올린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Q9. 시험 당일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세 지문씩 해서 9지문을 정확히 푸는 거를 제일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세 지문이 20분 안에 들어오면 더 줄이려고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거를 안 하려고 노력을 되게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면 자꾸 변수도 놓치고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실제로 본고사에서는 9지문에 한 문제 더 풀고 두 문제는 찍고 이랬습니다."
Q10.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원래대로, 제가 살던 대로 생활하는 거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운동하는 게 저녁 9시에 가서 밤 11시까지 하고, 시험 한 2주 전에는 12시까지도 많이 했었거든요.
사실 잠이 부족할 때도 되게 많았는데, 거기서 일부러 잠을 늘려버리면 오히려 시험 때 애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시험 바로 전주에도 항상 11시까지 가서 운동하고, 전날은 운동 안 하니까 좀 일찍 자려고 했습니다."
Q11. 시험 중 예상치 못한 난관이 발생했을 때는?
A: "언어에서 15번 초인적인 뭐 나오는 문제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원래 생각해 놓은 게 있었잖아요. '뭔 소리인지 모를 때 일단 구획해서 이거라고 생각하는 거는 확신을 갖고 찍고 넘어가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문제 결국 틀렸지만 다른 데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70분을 재고 10지문을 푸는 거는 30분 재고 5지문 푸는 거랑 되게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난관에 부딪혔을 때 당황하는 게 아니라 그냥 빨리 넘어갈 수 있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12. LEET에서 고득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A: "LEET가 특히 언어이해가 원리를 정확히 알고 적용해도 시간 안에 발휘하기가 되게 힘든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의고사로 실전 경험을 계속 쌓았던 게 되게 중요했던 것 같고요.
제가 학부가 서울대여서 주변도 그렇고 저도 그랬는데, 막 다 정복해서 보려는 애들이 많았어요. PPT 300장이면 그거를 다 외워서 시험 보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거를 내려놓고 읽지 않는 선지가 많아져야 오히려 유리할 수 있고, 그렇게 보는 시험이다라는 거를 받아들인 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Q13. 리트바이블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초고득점 145점 이상 받는 분들의 방법론은 어딜 가나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LEET가 평가하는 역량이 정해져 있고, 그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시험을 잘 보는 구조니까요.
리트바이블이 뭘 평가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게 어떤 거를 평가하는 거고, 법조계에서 일하는 데는 어떻게 연관이 되는 거고... 저자분이 변호사님이라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추리논증 2번 문제가 되게 어려웠는데, 딱 가르치신 그게 나왔잖아요. 지금까지 해온 게 '이거는 틀리다고 보는 걸로 공부했으니까' 틀리다고 체크했고, 그 문제는 맞췄거든요."
Q14.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A: "초시 때는 '내가 법학을 하는데 이걸 왜 공부해야 되지'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특히 추리논증 과학 같은 것들은 진짜 왜 이걸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어떤 역량을 평가하려고 하는 건지, 법학 적성이랑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알아가는 작업을 수행하는 거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시험은 빨리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방향을 계속 정확히 틀어주는 게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해서요.
시야를 넓히는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7천 명이 보는데 2천 명이 가는 거잖아요. 저 안에만 들어도 나는 잘하는 거다, 이런 생각... 성균관대나 연세대 가도 나는 500등으로 사법고시를 합격한 거야, 이렇게 생각해버리거든요.
LEET에서 조금 딸리더라도 나중에 가서 출발선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앞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